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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처럼 손흥민도 떠날라…"SON 잃으면 재앙, 빨리 재계약해야"

손흥민과 토트넘 간 계약 만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영국 현지에선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자칫 재계약 협상이 난항이라도 겪으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그랬던 것처럼 결별이 불가피해지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떠나지 않도록 빨리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7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오랫동안 토트넘 구단을 위해 여러 좋은 일을 해왔지만, 일부 결정에 대해서는 종종 비판을 받기도 했다”면서 “그중 하나는 지난해 여름 계약 마지막해에 접어든 케인을 이적시켜야만 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을 1년 남겨둔 시점에 토트넘 구단의 재계약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계약을 1년 남겨둔 케인을 이적시키지 않으면 자칫 계약이 끝난 뒤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한 채 떠나보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토트넘은 9500만 유로(약 1393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받고 팀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케인을 떠나보내야 했다. 현지에서 지난해 케인과 결별을 떠올리는 이유는, 곧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만약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마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는 대가로 이적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올 시즌 팀의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잘 이끌고 있는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5골·8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니 토트넘 입장에선 반드시 잡아야 할 핵심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은 물론 공격 포인트 수에서도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케인이 떠난 뒤 새롭게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토트넘이 올여름 케인의 대체자를 영입하는 게 아니라 측면 자원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 역시 ‘원톱 손흥민’의 존재감이 깔려 있다.자연스레 현지에선 최대한 빨리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해 불안요소를 지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레비 회장의 실수가 손흥민에게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매체 역시 “손흥민도 이제 계약 기간이 14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케인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며 “레비 회장은 최대한 빨리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케인이 떠나고 1년 만에 손흥민마저 잃는 건, 특히 손흥민이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더구나 아시아 최고 스타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손흥민의 상황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계속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막대한 이적료는 물론이고 손흥민에게도 엄청난 연봉 등을 안겨다 줄 수 있는 리그이기도 하다. 자칫 손흥민이 떠나지는 않을까 영국 현지에서도 불안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다.그나마 손흥민이 토트넘 구단에 대한 애정이 워낙 큰 선수인 데다, 여러 차례 중동 이적설에 선을 그어왔다는 점은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만 재계약 협상이 더뎌지거나 재계약 과정에서 합당한 대우가 보장되지 않으면 손흥민 역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로 팀 내 1위지만, EPL 전체를 돌아보면 많은 수준은 아니다.예컨대 북런던 더비 라이벌인 아스널에는 손흥민보다 더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6명, 첼시엔 5명이나 있는 등 EPL 전체로 보면 손흥민의 주급 순위는 30위 정도다. 케인의 경우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뮈헨으로 이적하면서 주급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김명석 기자 2024.04.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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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거액 장기 계약 NO’ 토트넘 철학도 깬다…“큰 폭의 연봉 인상 재계약 진행”

‘짠돌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마음도 바뀔까. 구단의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거액을 제시하리란 현지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손흥민 간의 새로운 계약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릿지 기자의 보도를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에 새로운 계약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역사적으로 토트넘은 30세를 넘긴 선수에게 거액의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이런 추세를 깨고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비교적 선수 대우가 열악하기로 악명 높다. 특히 ‘돈’에 인색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급 선수인 손흥민에게 현재 주급 20만 파운드(3억 3800만원)를 주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역시 토트넘에서 같은 금액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다른 구단 최고의 선수들이 곱절 이상 받는 것으로 고려하면, 확실히 적은 금액이다. 지금껏 주급 체계 등 돈과 관련된 일은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진행했다. 토트넘의 행보를 살펴보면, 제아무리 핵심 선수라고 해도 유달리 큰 금액과 긴 계약 기간을 보장받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30대를 넘긴 손흥민에게도 장기 재계약, 높은 주급을 보장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사실상 처음으로 구단이 지킨 철학까지 깰 분위기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원하면서 ‘최고 대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 올 시즌이 끝나면 딱 1년 남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한데, 구단은 ‘재계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브릿지 기자는 최근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손흥민은 경기장에서만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훌륭한 홍보대사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구단의 핵심 선수다. 케인의 뒤를 이어 구단의 주장을 맡았다”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그간 꾸준히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약 조건 등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따져야 할 것이 많지만, 구단과 관계가 좋은 만큼 현지에서는 재계약 체결을 점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도 최근 “토트넘이 이미 손흥민 측과 협상을 시작했으며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토트넘이 파격적인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배경에는 역시 손흥민의 맹활약이 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든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기록, 팀 내 득점, 도움 1위를 질주 중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지난 1~2월 한 달 반가량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올 시즌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주장’으로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케인의 바통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빼어난 리더십을 뽐내며 팀원들을 이끌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현지에서도 그의 리더십을 자주 조명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부진했던 동료들이 득점할 때면 그들을 뒤에서 밀어주며 조명받게 하는 등 참된 리더로서의 모습을 뽐내고 있다. 토트넘이 30대에 접어들어 기량 하락이 우려되는 손흥민에게 새 계약서를 내미는 배경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젊은 토트넘의 리더이자 전 세계적으로 클럽의 얼굴이다. 또한 선수로서 여전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기량이 쇠퇴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렇기에 토트넘 구단 수뇌부는 손흥민에게 큰 폭의 연봉 인상과 함께 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만약 세간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계약서에 사인을 한다면, 토트넘과 10년 이상 동행을 이어가게 된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현재 동행 10년 차다. 계약 기간이 늘어난다면, 토트넘과 최대 15년 동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구단과 EPL의 다수 기록 상위권에 이름을 새기는 중인 손흥민이 레전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재계약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아시안컵에 관한 브릿지 기자의 발언도 전했다.브릿지 기자는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돌아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워했다. 나는 그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최고의 관계를 맺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가 돌아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고대하던 ‘우승’에 실패했다. 대회 4강 탈락 후 대표팀 동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는 소식이 세상에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활약에는 지장이 없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공식전 5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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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 비싸게 파는 토트넘, 구장 이름은 왜 안 팔릴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1899년부터 2017년까지 토트넘의 홈구장은 ‘화이트 하트 레인(White Hart Lane)’이었다. 토트넘은 이 구장에서 118년 동안 2533경기를 치렀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아스널의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가 공습예방 센터로 변모했기 때문에, 전시에 두 라이벌 클럽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공유한 적도 있다. 이외에도 1935년 잉글랜드와 나치 독일대표팀의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을 때는, 토트넘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유대인들이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21세기 들어 토트넘은 더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구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2017년 5월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그 후 화이트 하트 레인은 철거됐고, 그 자리에 토트넘의 새 홈구장이 들어선다. 토트넘은 새 홈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무려 12억 파운드(1조 8340억원)를 투자하며 막대한 빚을 졌다. 클럽은 새 구장의 ‘네이밍 라이트(naming rights, 경기장 명명권)’를 판매해 적자를 메울 계획이었다. 2019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B2B(Business-to-Business, 기업과 기업 사이의 거래가 기반인 모델) 브랜드보다는, 일반 소비자를 상대하는 평판이 좋은 브랜드와 적절한 가격에 계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레비는 이러한 기준이 충족 안 되면 명명권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여기서 퀴즈를 하나 내고 싶다. EPL의 20개 팀 중 시즌 티켓이 가장 비싼 클럽은 어디일까? 토트넘이다. 2022~23시즌 토트넘의 시즌 티켓 가격은 최저 807, 최고 2025파운드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아스널의 티켓 가격은 927~1839파운드다. 토트넘, 아스널과 비교하면 맨체스터 시티(350~980파운드), 맨유(532~950파운드), 리버풀(685~869파운드)의 시즌 티켓 가격은 착하게 보일 정도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비싼 티켓 가격은 2006년과 2019년에 각각 개장한 그들의 새 홈구장과도 연관이 깊다. 물론 런던의 비싼 물가도 영향을 미쳤다.다시 한번 퀴즈를 내겠다. EPL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레플리카 셔츠를 파는 클럽은? 역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EPL에서 ‘빅 6’의 한 팀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다른 5개 클럽이 이룩한 성과에 비해 토트넘의 성적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초라하다. 토트넘의 마지막 1부 리그 우승은 1961년이다. 1부 리그 우승 횟수도 두 번에 불과하다. FA컵은 통산 8번 정상에 올랐지만, 1991년 이후로 우승한 적이 없다. 토트넘은 21세기 들어서도 트로피를 단 한 번 들어 올렸을 뿐이다. 토트넘은 새 구장의 명명권 판매로 연간 2500만 파운드(405억원)가 넘는 금액을 원한다. 계약 기간도 10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글’, ‘아마존’, ‘나이키’, ‘애플, ‘HSBC’, ‘페덱스(FedEx)’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토트넘과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결렬됐다. 구장을 개장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명명권 계약에는 진전이 없다. 명명권을 팔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값어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러한 시간이 지속될수록 새 구장의 이름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고착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명명권 판매는 더욱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명명권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토트넘과 시장이 생각하는 가격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런던에 위치한 이점과 최신식 구장임을 내세워 역대급 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구매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토트넘이라는 브랜드가 고가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다. 다시 말해 맨유나 리버풀 같은 브랜드가 창출하는 가치를 토트넘은 제공하지 못한다.클럽은 브랜딩을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여야 한다.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팬은 클럽의 중심이기에, 그들이 팀에서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토트넘 팬들은 ‘실버웨어(silverware, 영국 영어 속어로 트로피를 의미)’를 갈망한다. 하지만 팬들은 우승에 대한 야망이 크지 않은 클럽의 현 경영진을 보며 절망하고 있다. 토트넘은 최신식 구장과 최고의 트레이닝 시설을 갖고 있다. 게다가 팬들은 EPL에서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을 지불하고 있으며, 최고가로 매겨진 셔츠를 산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것이 최고이고 제일 비싼 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축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팬들은 좌절한다. 이들을 더욱 짜증 나게 만드는 것은 클럽이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08년 이후 총 61명(선수 57명, 감독 4명)이 토트넘을 떠난 이후 우승했다는 사실이다. 이들이 획득한 트로피 숫자만 무려 189개다.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축구보다 비즈니스를 우선시한다. UEFA(유럽축구연맹)이 2024년 2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토트넘은 경기당 560만 유로(82억원)을 벌어, EPL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바르셀로나(760만 유로), PSG(660만 유로)에 이어 토트넘은 3위에 올랐다. 4위부터 8위까지는 바이에른 뮌헨(520만 유로), 아스널(490만 유로), 레알 마드리드(480만 유로), 맨유(380만 유로), 리버풀(370만 유로)이 차지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클럽들보다 토트넘이 성공했다고 평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판매나 시장 점유율이 올라간 것으로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대부분의 산업과는 달리, 축구 클럽의 성공 여부는 성적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둔 클럽의 브랜드 가치는 하락한다. 또한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클럽이 펼치는 부수적인 마케팅은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토트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들의 ‘중요 제품(core product)’인 축구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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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참전에 초긴장, 토트넘 결국 ‘오퍼’ 보냈다…최대 432억에 드라구신 영입전 포문

토트넘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 규모는 최대 3000만 유로(약 432억원)다. 나폴리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이 뒤늦게 드라구신 영입 추진에 나선 상태라 드라구신 영입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노아 구단에 공식 제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0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72억원)가 더해진 금액”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공식 제안에 나서진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앞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가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노아 구단에 상황을 문의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은 이적료 2500만 유로에 옵션이 더해진 제안으로 드라구신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뒤 이어진 추가 소식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소식에 토트넘이 먼저 공식 제안으로 포문을 연 셈이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이 구상 중인 계획과 다르지 않은 규모다.그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이 제안한 최대 3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제노아 구단의 요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동안 제노아 구단은 협상을 통해 3000만 유로의 이적료만을 원한 반면, 토트넘의 제안은 그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결국 토트넘은 2500만 유로의 고정 이적료에 옵션을 더하는 방식으로라도 제노아 구단의 요구에 맞는 오퍼를 꺼냈다. 물론 제노아 구단이 토트넘의 오퍼를 수락할지, 옵션 없는 이적료 3000만 유로를 원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문제는 바이에른 뮌헨과 AC밀란 등 드라구신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 영입설이 돌았던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처럼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팀이다. 토트넘의 공식 오퍼 소식에 바이에른 뮌헨, AC밀란 등 다른 구단들도 빠르게 오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결국 드라구신 영입을 위한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이는 이적료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 토트넘의 이번 오퍼가 거절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더부트룸도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영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는 것처럼 드라구신 영입의 성사도 바라고 있지만, 모든 게 순조롭지만은 않아 토트넘 팬들이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다”며 “영입이 최종 마무리가 된 뒤에야 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드라구신 영입이 유력하던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밀리는 것처럼 보였고, AC밀란의 참전도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영입에 실패하면 다니엘 레비 회장을 향해서도 다시 한번 의문부호가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번 시즌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지만, 이들의 부담을 덜어줄 세 번째 센터백 옵션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설상가상 최근엔 판더펜과 로메로가 잇따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 두 풀백이 센터백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을 정도다.이에 토트넘은 이번 1월 이적시장을 통한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영입전을 펼쳤다. 앞서 장클레어 토디보(니스)가 첫 번째 후보로 꼽혔지만 협상이 결렬된 뒤 드라구신 영입전으로 선회했다. 마침 선수 측도 나폴리의 이적 제안을 거절할 만큼 토트넘 이적을 선호했지만,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 AC밀란도 러브콜을 보내면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졌다.한편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 역시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민재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여파뿐만 아니라 이미 전반기 내내 다른 두 센터백의 잦은 부상이 이어졌던 탓이다. 김민재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는 토트넘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던 다이어였다.김명석 기자 2024.01.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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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토트넘 韓日 듀오 탄생 가능성…“SON과 짝 이룰 수도”

토트넘이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셀틱)를 주시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후루하시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후루하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제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기 전 셀틱을 이끌었는데, 이때 주포가 후루하시였다. 후루하시는 현재도 셀틱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누구보다 후루하시의 능력을 잘 알만하다. 후루하시는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브렌던 로저스 감독 휘하에서도 변함없이 신임받는 후루하시는 리그 12경기에 나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대개 감독이 팀을 옮기면 이전 소속팀에서 주축으로 활용했던 제자들을 데리고 가기도 하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셀틱 선수들을 품지 않았다. 다만 후루하시는 지난 이적시장 기간에 꾸준히 토트넘과 연결된 바 있다.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다시금 이적설이 피어나는 분위기다. 골닷컴은 “후루하시는 감독의 전술적 필요에 따라 손흥민과 짝을 이룰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 중인 토트넘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7)를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이 맨시티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선두 탈환 가능성이 작지 않다. 다만 토트넘이 꾸준히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려면 추가 영입은 필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축구 전문가 앨런 허튼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돈을 써서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1월에 한두 명만 더 영입하면 상위권 팀들을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에 손흥민과 번갈아 뛸, 혹은 파트너 역할을 할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공격수 보강이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스카우트 부서에 후루하시의 활약을 면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김희웅 기자 2023.1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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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톱 ‘대박’인데…토트넘 우승 조건? “1월에 ST 데려와야”

토트넘이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목표로 1월에 두 명의 선수와 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앨런 허튼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겨울 이적시장 기간 얼마큼 지출하느냐에 따라 구단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튼은 매체를 통해 “리그에 관해 이야기해보면, 그들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1월에 그들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하며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심지어 다른 팀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토트넘은 시즌 전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팀 내 주포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023~24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게 토트넘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출항한다는 것도 우려 요소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예상외로 순항하면서 우승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아직 긍정적으로 전망하긴 이르다는 평가다. 허튼은 “그들은 현재 매우 강하다”면서도 “레비 회장이 돈을 써서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한다. 1월에 한두 명만 더 영입하면 상위권 팀들을 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력 보강이 돼야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왼쪽 윙 포워드인 손흥민을 최전방에 활용해 케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성공적이다.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은 EPL 10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 엘링 홀란(맨시티·11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질주 중이다. 다만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번갈아 뛸 스트라이커가 마땅치 않다. 히샤를리송 등 스트라이커 자원이 있지만, 우승 도전을 위해서는 더욱 득점 감각이 빼어난 공격수를 품어야 한다는 게 허튼의 견해다.김희웅 기자 2023.11.0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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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도 ‘블랙 슈퍼카’ 샀는데…신입생이 ‘빨간 차’ 타고 출근, 레비의 답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은 평소 빨간색 차를 타지 않는다. 빨간색이 ‘라이벌’인 아스널의 상징적인 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입생’인 제임스 매디슨이 빨간 차를 타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것도 훈련장에 끌고 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농담’을 던지며 웃어넘겼다.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매디슨이 구단의 강력한 라이벌인 아스날의 색깔인 빨간색 차를 타고 훈련장에 가는 실수를 했다”며 이에 대한 레비 회장의 반응을 전했다.레비 회장은 “매디슨은 빨간 차를 타고 훈련장에 올 수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나는 이미 말했다. 그는 이제 배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도 이 소식을 전했는데, 레비 회장이 농담으로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슈퍼카 여러 대를 보유한 손흥민도 빨간색 차는 없다. 손흥민은 페라리에서 499대 한정으로 나온 라페라리를 운행하는데, 애초 빨간색이었던 차를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만큼 토트넘 선수단이 평소 빨간색을 기피하는데, 매디슨이 실수를 한 것.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복덩이’로 불린다. 수년간 토트넘의 고민이었던 공격에서의 창의성을 매디슨이 도맡고 있다. 매디슨은 토트넘이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2골 2도움을 올리며 2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9.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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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순항에 행복한 케인 “평생을 지켜볼 것”…현지선 바이백 옵션까지 언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친정팀을 응원했다. 특히 “남은 평생을 지켜볼 것”이라는 멘트와 함께 충성심을 보여주기도 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의 질의응답을 전했다. 현지에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억 유로(약 142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을 향해 친정팀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케인은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환상적인 출발이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항상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으며, 남은 평생 토트넘을 지켜볼 것”이라는 답변을 남겼다.실제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함께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EPL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당초 우려를 안은 케인의 공백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의 맹활약으로 채우고 있는 모양새다. 케인은 이어 “(토트넘)팬들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 중요한 경기가 예정돼 있으니 시즌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아스널과의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앞뒀다.한편 상대인 맨유 역시 이번 이적시장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팀이다. 당초 6월까지만 해도 케인의 맨유행이 먼저 언급됐고, EPL 최다 득점 기록(1위 앨런 시어러 260골)을 바라보는 케인이 국내에 잔류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적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케인을 품은 건 뮌헨이었다. 맨유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복잡한 인수 협상 문제로 ‘케인 레이스’에서 뒤처졌다. 그사이 뮌헨이 자연스럽게 폴 포지션(경주의 선두)을 차지했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까다로운 협상 끝에 케인을 품었다. 그런 케인이 UCL 첫 상대로 맨유를 만나는 기묘한 대진을 앞둔 셈이다. 이에 케인은 “분명히 몇몇 구단과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뮌헨은 내가 정말 관심을 갖고 흥분한 팀이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케인은 “뮌헨의 오퍼가 들어온 뒤 다른 논의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토트넘과 뮌헨이 대화를 나눴고,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이곳(뮌헨)에 집중한다. 맨유 역시 훌륭한 좋은 클럽이다. 나는 그저 뮌헨에 오기로 결정했고, 굉장히 행복하다”라며 모든 구단에 존중을 드러내는 발언을 남겼다.한편 비슷한 시기 토트넘이 케인을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지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20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케인을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케인을 놓아준 것에 대해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받은 레비 회장은 지난밤 열린 팬 포럼에서 ‘해리 케인에 대한 바이백 조항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때 레비 회장은 ‘물론이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바이백 옵션 금액 및 방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지난 8월 초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을 때, 그는 향후 토트넘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라면서, 당시 케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작별 인사는 아니다’라는 멘트에 주목했다.물론 당장 토트넘이 케인의 재영입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인은 뮌헨과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레비 회장이 주장한 ‘바이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만큼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알 수 없다.이와 별개로 케인은 뮌헨에 입성 후 공식전 4경기 4골을 넣으며 순항하고 있다. 21일 열리는 맨유와의 UCL 경기에서도 뮌헨 유니폼을 입고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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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있는데…“케인 떠나고 토트넘 주 FW” 31G 1골에도 레비가 안 팔 이유

히샤를리송(26·토트넘)이 한 시즌 내내 부진해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매각을 고려하지 않았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탓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액의 제안이 있었더라도 이번 여름에 히샤를리송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지난해 큰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과 계약한 히샤를리송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교체 출전이 15경기였다는 것을 고려해도 저조한 수치였다. EPL 축구 전문가 앨런 허튼은 만약 올여름 거액의 제의가 왔어도 히샤를리송을 놔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주포’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면서 마땅한 최전방 자원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물론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케인의 공백을 메우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부터 주로 플레이 메이킹에 힘쓴 손흥민은 지난 2일 번리와 EPL 4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충분히 스트라이커로도 경쟁력을 보였지만,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다. 허튼은 “나는 레비 회장이 상당한 금액이더라도 히샤를리송을 떠나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케인이 떠나고 히샤를리송이 현재 팀의 주 공격수라고 생각하면 말이다”라며 “그를 보내고 다른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면 정말 힘든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에 절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대신 히샤를리송을 영입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다. 내년 1월 혹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에 ‘메가 오퍼’가 도착할 수 있는 셈이다. 허튼은 “지금부터 1월까지 히샤를리송이 골을 넣고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며 “(사우디 클럽은) EPL의 모든 선수를 살펴보고 팀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누구를 데려올 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히샤를리송은 올 시즌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EPL 4경기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고, 9월 A매치 기간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2경기에 나섰으나 역시 침묵했다. 사연이 있었다. 지난 9일 열린 볼리비아전(5-1 승) 도중 히샤를리송이 교체 아웃돼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그는 “지난 5개월간 그라운드 밖에서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며 “지금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내 돈만 바라보던 이들이 떠났다. 상황이 다시 잘 풀릴 것이고, 나는 토트넘에서 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질 매체 글로부에 따르면, 히샤를리송이 선수 생활 초기부터 함께했던 에이전트와 최근 결별했다. 히샤를리송은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치료를 받기로 했고, 재기를 꿈꾸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9.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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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첫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 개최…그라소 타이틀 1차 방어전 열린다

UFC가 첫 번째 멕시코 독립기념일 대회를 개최한다.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오는 9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0∙멕시코)와 랭킹 1위 발렌티나 셰브첸코(35∙키르기스스탄/페루)의 타이틀전을 메인 이벤트로 내세워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대회를 연다. 대회명도 ‘노체 UFC’로 새로 론칭했다. ‘노체’는 스페인어로 밤을 뜻한다. 유료로 결제하는 페이퍼뷰(PPV)가 아닌 파이트 나이트 대회지만 현지 시간으로 9월 16일인 멕시코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대회이기에 특별히 힘을 줘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이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멕시코와 히스패닉 팬층을 위해 마련한 선물이다. UFC는 또한 이번 사사분기에 멕시코에 MMA 인재 육성 시설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PI)를 개설해 멕시코를 UFC의 중남미 허브로 만들려 한다. 메인 이벤트에는 유일한 멕시코 UFC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가 출전한다. 그라소는 지난 3월 UFC 285에서 여제 셰브첸코를 꺾고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셰브첸코는 2018년 이후 9연승 행진을 달리며 UFC 여성부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손꼽혔기에 경기 결과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셰브첸코는 이 패배가 ‘사고’였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 스피닝백킥 실패 이후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걸리기 전까지 레슬링으로 그라소를 압도하고 있었다. 셰브첸코는 “한 번의 패배로 바뀌는 건 없다. 난 여전히 챔피언의 영혼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벨트 탈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이번엔 자비란 없다.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거다. 난 그라소가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지만, 그는 아직 진짜 내가 어떤지 못 느껴봤다. 그는 도망갈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다. 결국엔 내가 그를 무너뜨리고 벨트를 되찾아 옥타곤을 나오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라소는 ‘사고’란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경험 많고, 높은 수준에서 싸운 선수라면 사고 같은 건 없단 걸 알기에 셰브첸코의 반응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난 그 순간을 노리고 훈련했다. 그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훈련한 결과였다”며 서브미션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여전히 도박사들은 셰브첸코의 근소 우위를 예상한다. 그라소는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다시 한번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그라소는 “정상 수준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계속 동기부여를 얻고, 굶주림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발전하는 것”이라며 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0∙미국)와 14위 잭 델라 마달레나(27∙호주)가 맞붙는다. 델라 마달레나는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성으로 UFC 입성 후에도 5연승을 달리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묵직한 펀치를 자랑하는 복서 타입으로 쿵푸 파이터인 홀랜드와의 격렬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7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노체 UFC: 그라소 vs 셰브첸코 2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11시) C 알렉사 그라소 vs #1 발렌티나 셰브첸코 #13 케빈 홀랜드 vs #14 잭 델라 마달레나 라울 로사스 주니어vs 테런스 미첼 다니엘 젤후버 vs 크리스토스 기아고스 페르난도 파디야 vs 카일 넬슨 언더카드 (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루피 고디네스 vs 엘리스 리드 #14 로만 코필로프 vs 조시 프렘드 에드가 차이레스 vs 다니엘 라세르다 나탄 레비 vs 알렉스 레예스 요세핀 크누트손랏 vs 마닉 맨 김희웅 기자 2023.09.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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